'블랙 아이스'에 14중 추돌사고…아침·밤 더욱 주의해야

<앵커>

오늘(21일) 아침 출근길 일산대교에서 14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13명이 다쳤습니다. 도로 위에 습기가 살짝 얼어붙는 이른바 블랙 아이스 현상 때문인데 가온이 뚝 떨어진 요즘, 아침저녁 운전하실 때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어 바닥 미끄러워. 사고 났어.]

찌그러진 승용차들이 멈춰서 있고, 곳곳에 얽혀 있습니다.

오늘 아침 7시 5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대교에서 14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운전자 등 13명이 다쳤고 일산 방향 3개 차로 중 2개가 1시간 동안 통제돼 출근길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유형조/일산서부서 교통조사팀장 : 노면이 얼어 있으니까 앞차가 미끄러지면서 뒤차도 여러 차례 추돌한 걸로 파악합니다.]

앞서 새벽 6시 40분 제2자유로에서도 차량 4대가 잇따라 추돌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두 건의 사고 모두 아스팔트 위에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이른바 블랙 아이스 현상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성민/교통안전공단 박사 : 전날 내렸던 눈과 다리라는 특성상 습기가 많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밤에 얼어서 블랙아이스가 형성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블랙 아이스는 비나 눈이 오지 않아도 생길 수 있고,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침과 밤에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화면제공 : 경기 김포소방서·경기 일산소방서·시청자 백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