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조직위원회, AI 발생에 성화봉송 경로 일부 변경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라 성화봉송 경로를 일부 변경했습니다.

조직위는 오늘(21일) "전북 고창군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20일 전남 순천 지역의 생태 습지를 성화봉송 경로에서 긴급하게 제외했다"며 "AI 발생 지역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성화가 지나갈 곳에서 AI가 발생하면 곧바로 경로를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남 지역을 지나고 있는 성화는 오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전북 지역을 봉송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방역 당국과 긴밀한 정보 공유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AI 발생지역으로 성화가 지나가지 않도록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조직위는 평창 올림픽 기간에 사용할 식재료에 대한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조직위는 평창올림픽에서 쓰이는 가금류는 완전히 익혀 제공하고, 가금류 조달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검역검사를 마친 식재료만 대회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AI 발생 등에 따른 가금류 식재료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미리 물량을 확보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진=전남 진도군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