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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일보, 쑹타오 방북 1단 크기 보도…김정은과 회동 불발에 무게

中 인민일보, 쑹타오 방북 1단 크기 보도…김정은과 회동 불발에 무게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시진핑 국가 주석 특사로 방북했던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3박4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면담 성사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인민일보는 대신 쑹 부장이 '북한 노동당 중앙 지도자'와 만나 양국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는 간단한 내용만 보도했습니다.

인민일보의 오늘 보도는 시진핑 집권 1기가 시작된 제18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2012년 11월 방북했던 리젠궈 당시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귀국했을 때의 보도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인민일보는 당시 리 부위원장이 2012년 11월 30일 김정은과 회동했다면서 12월 1일 두 사람의 회동 소식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따라서, 쑹 부장이 방북 기간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회동했다면, 관례에 따라 인민일보가 관련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민일보는 쑹 부장의 방북 결과에 대해 국제면 하단 소식란에 1단으로 작게 보도하는 데 그쳤습니다.

북한 관영언론매체들도 쑹 부장과 김정은 위원장 회동과 관련해서는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베이징 외교가에선 쑹 부장이 방북 기간에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우세합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리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접 선물은 전달했던 것과 달리 쑹 부장은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에게 선물을 대신 전달한 점도 둘의 회동 불발 추측을 뒷받침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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