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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객 쑥…3분기 외국서 카드 '역대최대' 5조 원 긁었다

여름 휴가철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3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긁은 카드 금액이 5조원에 육박했습니다.

해외 카드 사용실적은 올해 1∼3분기 연속 역대 최고 경신 행진을 펼쳤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보면 이 기간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43억8천700만 달러였습니다.

이는 전 분기보다 4.9% 증가한 규모로, 사상 최대입니다.

내국인의 카드 해외사용 금액은 올해 1분기 40억2천300만 달러, 2분기 41억8천300만 달러에 이어 3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을 적용하면 4조9천683억원을 해외에서 긁은 셈입니다.

해외 카드 사용액이 늘어난 건 여름 휴가를 외국에서 보낸 사람들이 증가해서입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집계 결과 3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701만명으로 전 분기보다 14.8% 증가했습니다.

해외에서 사용한 국내카드는 모두 1천430만4천장으로, 전 분기보다 9.3% 증가했습니다.

다만 카드 1장당 사용 금액은 307 달러로 2분기보다 4.1% 줄었습니다.

3분기 외국인(비거주자)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20억9천5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전 분기보다 11.7% 늘었지만 1년 전보다는 23.6% 줄었습니다.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입이 줄며 올해 2∼3분기 외국인의 카드 국내 사용실적은 지난해 분기 평균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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