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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 4억 페라리 대포차로 팔리기 직전 회수

유명 연예인 4억 페라리 대포차로 팔리기 직전 회수
▲ 대포차를 렌터카로 속여 빌려준 뒤 훔치는 장면 

수개월 전 유명 연예인 A 씨의 4억짜리 페라리를 두고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A 씨는 슈퍼카를 여러 대 소유한 사실이 방송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는데 페라리가 도난돼 경찰에 압수됐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A 씨의 페라리는 친구를 통해 명확하지 않은 과정을 거쳐 렌터카 운영자로 자신의 신분을 속인 대포차 거래업자에게 넘겨졌습니다.

차를 넘기고 며칠 뒤 '페라리에 부착돼 있던 GPS가 떼어졌다'는 문자메시지가 A 씨 휴대전화로 전송됐습니다.

대포차 거래업자가 페라리를 대포차로 넘기기 위해 GPS를 떼어냈기 때문입니다.

놀란 A 씨는 신고했고 경찰이 GPS가 분리된 장소로 출동해보니 대포차 거래업자가 페라리에서 GPS를 떼어내고 대포차로 팔아넘기기 직전이었습니다.

경찰은 대포차 거래업자를 검거하고 페라리를 주인인 A 씨에게 돌려줬습니다.

범죄에 악용되는 대포차 100대를 불법 거래한 조폭이 낀 판매조직이 최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포차는 법적 소유자와 실제 운행자가 다른 차량 중 소유자 허락 없이 운행되는 차량을 말합니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포차 100대(75억 원 상당)를 불법 거래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대포차량 유통 사이트 운영업자 B(37) 씨를 구속하고, 조폭이 포함된 대포차 매매업자 9명을 붙잡아 8명을 구속하고 1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과 대포차 거래를 한 혐의로 146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낸 자료를 보면 B씨는 2015년 6월∼올해 9월 국내 검색순위 1위인 대포차 유통 사이트를 운영해 배너광고로 대포차 거래를 알선해 광고비 명목으로 3억2천9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조폭이 포함된 대포차 매매업자들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대포차 100대(75억 원 상당)를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폐업 직전의 법인을 인수해 고급 외제 승용차 리스계약을 하거나 외제차를 굴리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접근, "법인 소유로 리스를 승계하겠다"고 속여 차량 19대(21억 원 상당)를 받아 대포차로 넘기고 법인은 폐쇄해버렸습니다.

이들은 또 운행정지 명령을 받거나 도난신고 등으로 유통하기 어려운 차량의 자동차 등록증 등을 위조하는 수법으로 대포차 81대(54억 원 상당)를 불법 유통하기도 했습니다.

대포차 매매업자들은 대포차를 렌터카로 속여 빌려준 뒤에 차에 부착된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로 위치를 추적해 차량을 훔치기도 했고 고급 외제차 수리업체에 넘겨 분해해 부속품으로 팔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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