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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사학 스캔들 재점화하나…모리토모학원 국유지 헐값 매입 확인

아베 사학 스캔들 재점화하나…모리토모학원 국유지 헐값 매입 확인
일본의 감사원 격인 회계검사원이 아베 총리가 연루 의혹을 받는 사학재단 모리토모학원이 매입한 국유지와 관련해 "헐값 매각이 맞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리토모학원 국유지 헐값 매입 의혹은 아베 총리가 연관된 2개의 사학 스캔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모리토모학원 스캔들이 이번 회계검사원의 결론으로 다시 불붙을지 주목됩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회계감사원은 모리토모학원이 국유지 매입 때 애초 가격보다 8억 엔 약 78억 원이나 싸게 구입한 것과 관련해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내용이 담긴 검사결과 보고서를 낼 계획입니다.

회계검사원은 해당 부지 매각가의 산정 과정에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지적하고, 재무성과 국토교통성에 비용 산출이나 학원 측과의 협의 관련한 문서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데 대해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모리토모 학원은 지난해 지방정부와 수의계약을 맺고 오사카부 초등학교 부지로 국유지를 1억 3천400만 엔, 약 13억 천만 원이라는 싼값에 구입했습니다.

이는 토지 감정가격의 14% 수준이었으며, 관계 당국이 부지 내에 있던 쓰레기 철거를 해당 학원 측에 맡기면서 8억 엔을 철거비용으로 계산해 그만큼 할인해줬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쓰레기 철거비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으며, 이 과정에서 아베 총리나 부인 아키에 여사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아키에 여사는 해당 초등학교의 명예교장을 한때 맡았었고, 여기에 모리토모학원의 가고이케 전 이사장이 아키에 여사로부터 아베 총리 명의로 100만엔 약 978만 원의 기 부금을 받았다며 친분을 과시해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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