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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와르르 떨어진 건물 외벽…외장재 내진 강화 추진

지진에 와르르 떨어진 건물 외벽…외장재 내진 강화 추진
포항 지진을 계기로 정부가 건물의 외장재 관련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토부 고시인 '건축구조기준'을 개정해 외장재에 대한 내진 적용 규정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건축구조기준은 2005년부터 내진 설계 대상 건축물에 대해 외장재 등 비구조재를 볼트나 용접 또는 이에 준하는 접합 작업을 통해 건축 구조물에 부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외장재를 벽면에 접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진 등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건물 뼈대와 기계적인 결합을 하는 수준으로 고정하게 하는 겁니다.

하지만 기준이 두루뭉술하고 제각기 재질이 다른 외장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붙여야 하는지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국토부는 포항 지진 현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확인하고 외장재 내진 기준을 어떻게 보강해야 할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국토부는 건설현장의 전체적인 공사 매뉴얼 성격을 갖는 표준시방서에서 외장재의 내진 구조에 대한 규정을 명확하게 다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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