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현지시간 20일 연립정부 협상이 실패한 뒤 향후 진로와 관련, 재선거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공영방송 ARD에 출연해 "소수 정부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재선거에서도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의 총리 후보로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새로운 선거는 더 나은 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총리직 사임 의사가 없다면서 연정 협상이 실패했지만 독일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연정 협상에 참여한 녹색당에 대해 "대화가 매우 좋았다. 신뢰가 형성됐다"면서 "'독일을 위한 대안'의 지원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