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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교외 도시 무슬림 길거리 예배 금지

파리 북부 교외 시 당국이 논란이 돼온 무슬림의 길거리 예배를 금지할 것이라고 제라르 콜롱 프랑스 내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콜롱 장관이 현지시간 19일 "그들은 거리에 예배인들을 두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길거리 예배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프랑스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문제의 길거리 예배는 지난 3월부터 매주 금요일 파리 북부 교외 도시 클리시-라-가렌 시청 앞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 예배는 애초 정부 건물 안에 있던 유명 이슬람 사원이 도서관으로 바뀌면서 폐쇄된 데 대한 무슬림의 항의 시위입니다.

지역 무슬림들은 시당국이 대체 모스크를 지을 부지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항의하고 있고 이 점에 대해선 콜롱 장관도 "무슬림들이 예배할 공간을 가져야 한다"며 인정했습니다.

우파인 레미 뮈조 클리시 시장은 다른 모스크가 이미 시 북부에 있다며 무슬림들의 요구를 거부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 시청사 앞에서 지역 정치인 100여 명이 길거리 예배에 참여하려는 무슬림을 가로막는 물리적 충돌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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