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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특사, 방북 후 귀국…김정은 면담 여부 확인 안 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한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3박 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오늘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중국국제항공편을 이용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쑹타오 부장은 귀빈실을 통해 전용 차편으로 빠져나갔습니다.

공항에는 쑹 부장의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가 마중을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쑹 부장은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뒤에도 25분 정도 지재룡 대사와 방북 결과에 대해 담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쑹 특사가 방북해 양측은 북중 양당 및 양국 관계, 한반도 문제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양당 간 왕래 및 소통 강화를 하고 북중 관계의 발전을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방북 기간 쑹타오 부장이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에 헌화하는 활동도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통신은 쑹 부장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회동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채 "쑹타오 특사가 방북해 조선 노동당 중앙 지도자와 만나 회담했다"고만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쑹 특사는 19차 당 대회의 주요 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통보했고 북한은 19차 당 대회의 성공을 축하하면서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영도 아래 중국 특색 사회주의와 현대화 강국 건설 등을 기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쑹 부장은 방북 첫 날인 17일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그 다음날인 18일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과 각각 만나 양당 및 양국 간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습니다.

어제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하고 전통적 북중 관계의 상징인 '우의탑'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쑹타오 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는지와 언제 귀국할지에 대한 질문에 "이번 방북의 구체적 상황에 대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꺼렸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2년 11월에는 중국공산당 18차 대회 설명을 위해 방북한 리젠궈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직접 만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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