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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재성, 조나탄 제치고 K리그 MVP

전북 이재성, 조나탄 제치고 K리그 MVP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이재성이 득점왕 조나탄을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K리그 클래식 최우수선수(MVP)에 올랐습니다.

이재성은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에서 1부 리그 클래식 MVP로 선정돼 부상으로 상금 1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재성은 MVP 투표 결과, 총 118표 가운데 69표를 얻어 조나탄(49표)과 이근호(15표·강원)를 따돌렸습니다.

미드필더가 정규리그 MVP에 오른 건 2007년 포항 소속이었던 따바레즈 이후 10년 만입니다.

MVP는 2009년 이동국(전북)을 시작으로 지난해 광주 소속으로 득점왕에 오른 정조국(강원)까지 9년 연속 공격수들이 독식했습니다.

이재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 28경기에 출전해 8골에 도움 10개를 기록하며 소속팀 전북의 우승에 앞장섰습니다.

지난달 29일 제주전에서는 후반 1분 만에 우승을 확정하는 결승골을 넣어 36라운드 MVP로 뽑혔던 이재성은 지난 5일 울산전에서도 1골 1도움 활약으로 2대 1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올 시즌 22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한 조나탄은 챌린지(2부리그) 소속이던 2015년 정규리그 MVP에 이어 프로 출범 후 처음으로 1, 2부 MVP 석권을 노렸지만 '우승 프리미엄'을 누린 이재성의 벽에 막혔습니다.

최고의 신인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은 전북의 수비수 김민재에게 돌아갔습니다.

김민재는 신인상 투표에서 118표 중 90.1%인 107표를 얻어 황현수(10표·서울)와 이영재(3표·울산)를 큰 표 차로 따돌렸습니다.

김민재는 전북의 중앙수비수로 맹활약하며 소속팀의 우승에 숨은 공신 역할을 했습니다.

또 전북의 우승을 지휘한 최강희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영플레이어상과 감독상 상금은 각각 500만원입니다.

포지션별 베스트 11에 수상자로는 공격수에 조나탄과 이근호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드필더에 이재성과 이창민(제주), 염기훈(수원), 이승기(전북)가 베스트 11에 뽑혔고, 수비수로는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이상 전북), 오반석(제주)이 영예를 안았습니다.

최고의 골키퍼에는 조현우(대구)가 선정됐습니다.

해 K리그 챔피언 전북은 MVP와 감독상, 영플레이어상에 베스트 11 다섯 명까지 8개 부문 상을 휩쓸었습니다.

또 온라인 팬 투표를 통해 축구팬이 직접 선정하는 '아디다스 팬(FAN)타스틱 플레이어'로 조나탄이 뽑혔고, 개인 통산 200골을 달성한 이동국(전북)은 특별상, 지난달 10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고(故) 조진호 전 부산 감독 유족에게 특별 공로상이 수여됐습니다.

한편 2부 리그인 챌린지에서는 경남FC의 외국인 공격수 말컹이 22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베스트 11 공격수와 정규리그 MVP까지 3관왕에 올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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