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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8대 은행, 유럽서 외환 담합으로 벌금 폭탄 위기

세계 대형은행 8곳이 카르텔을 형성해 유럽 외환시장을 조작한 혐의로 수십억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UBS와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HSBC 등 8개 은행은 담합해 유럽 외환시장을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현재 EU 집행위원회와 벌금 협상을 준비 중입니다.

이들 8개 은행은 내년 초 협상의 첫 단계인 증거 검토에 착수하는 등 앞으로 몇 달간 EU 관계자들과 벌금 협상을 벌일 계획입니다.

앞서 EU는 4년간의 조사 끝에 이들 은행이 서로 짜고 유리하게 환율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5조 3천억 달러, 5천834조 원 규모의 글로벌 외환시장을 교란했다고 판단하고 벌금 부과를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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