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號, FIBA 월드컵 아시아예선 출격…첫 상대는 뉴질랜드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이 내년 중국에서 열릴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허재 감독과 12명의 대표 선수들은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출정식을 열고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의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이번 아시아 오세아니아 예선은 처음으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예선 4개 조 가운데 A조인 우리나라는 같은 조의 중국, 뉴질랜드, 홍콩과 한 차례씩 오가며 총 6번의 경기를 치릅니다.

내년 7월까지 1라운드 경기를 마친 후에는 조별 상위 3개국 총 12개국이 2개조 6개팀으로 나뉘어 2라운드 경기를 갖고, 이 가운데 7개국이 월드컵에 진출합니다.

오늘(20일) 출정식을 마친 대표팀은 오후에 곧바로 출국해 오는 23일 뉴질랜드에서 원정 1차전을 치릅니다.

대표팀은 지난 8월 FIBA 아시아컵 3-4위전에서 뉴질랜드를 꺾은 바 있습니다.

뉴질랜드와의 첫 경기를 마친 후에는 24일 귀국해 26일 경기도 고양에서 중국과 맞붙습니다.

이번 대표팀에는 허재 감독의 아들 허웅과 허훈이 나란히 발탁돼 지난해 6월에 이어 다시 한 번 삼부자가 함께 대표팀에서 함께 하게 돼 눈길을 끕니다.

발목 부상을 딛고 대표팀에 다시 승선한 김종규와 코뼈 골절로 수술을 받고도 합류를 강행한 양희종의 부상 투혼도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