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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AI대책회의·포항지진 관계장관회의 잇달아 주재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AI(조류인플루엔자) 대책회의'와 '포항지진 관계장관회의'를 잇달아 주재한다.

당초 이날 오전 9시에 지진 관계장관회의만 예정돼 있었으나 전날밤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AI항원이 가금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H5N6형)'으로 확진되자 이 총리가 긴급대책회의 준비를 지시했다.

AI대책회의는 오전 8시에 열린다.

이번 겨울 들어 가금사육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AI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했고, 20일 0시부터 전국 모든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이 총리는 이날 AI대책회의에서 AI 확산 저지를 위해 총력대응을 재차 지시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포항지진 관계장관회의'에서는 오는 23일로 일주일 연기한 수능시험이 차질없이 준비되는지와 함께 특교세 집행과 재난지역 선포 준비 현황, 국토부의 이재민 주거지원사업 등을 점검한다.

이 총리는 지진 발생 다음 날인 지난 16일 오전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매뉴얼대로, 현장중심으로 대처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포항 지진피해 현장을 방문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40억원을 먼저 집행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준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는 행안부·기상청·교육부·산업부·국방부·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지난번 긴급회의 참석 부처·기관은 물론 중소벤처기업부·문체부·경찰청·소방청·방통위 등을 추가했다.

이 총리는 부처·기관별로 포항지진 관련 각종 피해규모와 대응현황 등을 보고받고 점검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관계장관회의가 끝난 뒤 수능 시험장에 대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포항 지진의 여진이 이어짐에 따라 수능 당일 규모가 큰 여진이 발생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9.12 경주 지진' 때는 본진 발생 이후 닷새 동안 총 100차례의 여진이 있었고, 발생 일주일 뒤에는 규모 4.5의 비교적 강한 여진이 발생한 바 있다.

행안부는 포항지진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피해 액수를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특별재난지역 기준금액(9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혀 금주 중으로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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