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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터키 대통령을 '적군 명단'에 올린 민간계약자 제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회원국인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터키의 국부인 무스타파 케말 아타투르크를 '적군 명단'에 올린 민간인 계약자 대해 제재를 했다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밝힌 것으로 나토 측이 19일 전했다.

앞서 터키 정부는 노르웨이에서 진행 중인 나토 군사훈련에서 자국의 두 지도자를 적군 명단에 올린 것이 드러나자 나토 훈련에 파견한 40명의 자국 군인들을 철수시켰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전날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거듭 사과하고 문제를 일으킨 민간인 계약자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했으며 향후 이런 사건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나토가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에 앞서 지난 17일 이번 사건에 대해 터키 정부가 반발, 훈련 참가중이던 자국 군인을 철수시키자 곧바로 공개 사과했다.

터키는 나토 회원국 가운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군대를 갖고 있다.

일각에서는 작년 7월 터키 정부가 쿠데타를 진압한 뒤 쿠데타 연루 혐의자에 대한 과잉진압으로 서방 국가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서방의 나토 회원국과 터키 관계가 더욱 악화하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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