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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흔들' 밤사이 규모 3.5 여진…이재민들 조마조마

<앵커>

포항에는 어제(19일) 자정 쯤에도 규모 3이 넘는 지진이 났습니다. 여진이 났다가 안 났다가 하면서 오히려 주민들이 더 안심을 못 하는 분위기입니다. 주민 대피소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승환 기자, (네, 포항 흥해공업고등학교 대피소에 나와 있습니다.) 여진이 좀 없어지나 했었는데, 다시 또 많이 놀라셨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젯밤 11시 45분 포항시 북구 북쪽 9킬로미터 지점에서 규모 3.5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그동안 일어났던 여진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규모인데요, 저도 5초 정도 건물이 흔들리는 걸 확연히 느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틀 전 토요일에는 여진이 한 차례도 없어서 이제 지진이 좀 잦아드는 것 아닌가 싶었던 이곳 대피소의 주민들은 또다시 밤잠을 설쳐야 했습니다.

이 규모 3.5 지진을 포함해 어제 하루 다섯 차례 여진이 관측됐습니다.

소방당국에는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 전화가 50여 통 정도 걸려왔지만 특별한 인명이나 재산 피해 신고는 없었습니다.

지진 발생 이후 첫 주말을 보내고 이제 월요일이 됐는데요, 이곳 흥해공업고등학교와 근처 초등학교 두 곳으로 자리를 옮겼던 이재민 가운데 장기 거주가 필요한 사람들은 다시 흥해체육관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사흘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 대책을 오늘 오전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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