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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과학자들 "지구 자전 속도 늦어져 내년 20차례 이상 강진"

지구의 자전 속도가 늦어져 내년에는 진도 7 이상의 강진이 20차례 이상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열대 지방에서 많이 발생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콜로라도대와 몬타나대 연구팀은 지난달 열린 미국 지질학회 연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1990년 이후 발생한 진도 7 이상의 강진과 지구 자전 속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연간 25회에서 30회 정도로 강진이 많이 발생했던 시기에 지구의 자전 속도가 약간 느려졌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지구의 자전 속도는 하루에 1천분의 1초 정도로 미세하게 변하고, 이는 원자시계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20차례 이상의 강진 발생이 우려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발생 지점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지구 자전 속도가 느려지면서 발생하는 강진은 10억 명 이상이 몰려 사는 열대지방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지구 자전 속도가 느려질수록 강진이 자주 발생하는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지는 못했지만, 지구 핵의 활동에서 일어난 미세한 변화가 자전 속도와 지진에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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