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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연구팀 "포항 강진은 첫 '액상화' 지진"

부산대 연구팀 "포항 강진은 첫 '액상화' 지진"
지난 15일 발생한 경북 포항 진앙 주변 곳곳에서 지반이 액체와 같은 상태로 변화하는 일명 액상화 현상이 부산대 연구팀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부산대 손문 교수팀은 포항 진앙 주변 2㎞ 반경에 흙탕물이 분출된 흔적 백여 곳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액상화는 강력한 지진 흔들림으로 땅 아래 있던 흙탕물이 지표면 밖으로 솟아올라 지반이 액체화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지진 관측 사상 액상화 현상이 국내에서 발견된 건 이번 포항지진이 처음으로, 건물이 내려앉거나 기울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교수팀은 액상화가 발생하면 지표면 위 건물이 일시적으로 물 위에 떠 있는 상태가 된다며 이로 인해 많은 건물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도 어제(18일) 액상화 현상 때 나타나는 모래 분출구와 진흙 분출구 30여개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현재 포항 지진 때 실제 액상화 현상이 일어났는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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