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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청년빈곤 확대 비상…"아버지·조부 세대보다 가난"

이탈리아의 청년 세대가 부모 세대는 물론 조부 세대보다도 가난한 것으로 드러나 청년층 빈곤 문제가 대두하고 있습니다.

가톨릭 자선단체 카리타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18~34세의 이탈리아 청년층 10명 중 1명은 절대 빈곤 상태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년 전 2%를 밑돌던 청년층의 빈곤율은 현재는 약 10%로 치솟았습니다.

반면 65세 이상 노년층 빈곤율은 10년 전 5%에서 4%로 감소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절대 빈곤에 이른 미성년자들도 120만 명 이상에 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청년 세대가 전반적으로 윗세대보다 가난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청년 가구의 평균 소득은 1995년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65세 이상 노년 가구의 평균 소득은 6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올 7월 보고서에서 이탈리아는, 일하거나 학교에 다니지 않고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지도 않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니트족의 비율은 19.9%로, 회원국 28개국 가운데 1위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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