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문, 신남방정책 비난…"제재에 동남아 끌어들일 흉심"

북한 매체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동남아 3개국 순방 기간에 천명했던 신남방정책 구상을 비난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신남방정책에 깔린 교활한 흉계'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신남방정책에 대해 "동남아시아 나라들을 반공화국 제재·압박 공조놀음에 끌어들여 우리를 반대하는 지렛대로 써먹으려는 불순하고 교활한 흉심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논평은 신남방정책이 동남아시아 나라들을 꼬드겨 국제적인 반공화국 압살 책동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엄중한 도발 행위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에서 사람과 평화, 상생번영 공동체 등을 핵심으로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신남방정책 구상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