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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 금융소비자보호국장 대행 겸할듯

미국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초대 수장 리처드 코드레이 국장이 사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이 당분간 CFPB 국장 대행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드레이 국장은 지난 15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2018년 7월 임기종료에 앞서 이번 달 사임하겠다고 밝혔으며, 백악관은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적절한 시기에 후임자를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멀베이니 국장은 백악관 예산국장직을 유지하면서 CFPB 국장 대행을 겸직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금명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데이비드 실버만 CFPB 부국장을 국장 대행으로 선임하지 않고 멀베이니 국장이 겸하게 될 경우 CFPB 조직 내의 반발을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이후 이뤄질 CFPB 후임 국장 인선과 관련, CFPB를 개편하고 코드레이 국장이 취한 소비자 보호조치를 되돌릴 수 있는 인사를 선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이후 각종 금융규제 완화를 위해 드라이브를 걸어왔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한 코드레이 국장은 이 같은 움직임에 저항해왔다.

CFPB는 전임 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2011년 신설한 조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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