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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쿠르드지역 군사작전 또 위협…"테러범 소탕"

터키 대통령이 시리아 북서부에서 쿠르드계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거듭 위협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TV로 방송된 연설에서 "아프린에서 '인민수비대'(YPG)를 소탕하고 그 지역에 터키군을 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렇지 않으면 다른 테러조직이 그곳을 점령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린은 시리아군이 장악한 알레포의 북서부, 반군지역 이들리브의 북쪽에 있는 쿠르드계 점령지역이다.

터키군 연계 반군이 점령한 알바브 등을 사이에 두고 시리아 북부의 다른 쿠르드지역과 떨어져 있다 .

터키는 YPG를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에 연계된 테러조직으로 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리아내전 발생 이래 미국은 약속을 심하게 어겨 터키에 크나큰 실망을 안겼다"면서 "우리는 아프린에서 같은 상황에 처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에르도안 대통령은 여러 차례 아프린 군사작전을 거론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미국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막대한 달러를 제공했다고 비난했으나, 별다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러시아, 이란은 시리아에 관해 같은 입장을 갖는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터키는 이달 22일 러시아 소치에서 이란과 함께 시리아 회의를 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한편 이날 이라크군은 이라크 내 IS의 마지막 점령지 라와를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라와는 북서부 유프라테스강 유역의 마을이다.

시리아군은 이달 9일 IS의 마지막 도시 거점 알부카말을 탈환했다고 선언했으나 이틀만에 IS에 도시를 다시 내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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