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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연기에 어수선한 고3 교실…교육부 "22일 예비소집"

<앵커>

포항 지진으로 수능 시험이 연기된 고3 교실은 어수선했습니다. 교육부는 수능 하루 전인 22일에 또 예비소집을 하기로 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고등학교 3학년 교실, 수험생들이 숨죽이며 공부합니다.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빼곡하게 필기해놓은 시험지도 다시 들춰봅니다.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마지막 정리를 하기도 합니다.

교사들은 돌아다니며 학생들의 질문을 받아줍니다. 수업 대신 자율학습을 하는 겁니다.

[백인철/고등학교 3학년 : 컨디션 조절 잘 해놓았는데 다시 준비를 해야 된다는 사실이 좀 그렇고 또 그냥 허탈하다는 느낌?]

갑작스런 일정 변경에 점심 급식도 준비되지 않아 고3 학생들은 12시가 되자 모두 하교합니다.

독서실을 찾아 나서지만 가는 곳마다 고3 학생들로 붐벼 빈 독서실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구재웅/고등학교 3학년 : 어저께 수능이라면 오늘부터 (독서실) 안 가도 되잖아요. 그래서 공부 안 하려고 독서실에서 짐을 뺐는데 이제 다시 전화해보니까 잡으려고 해도 자리가 없다고….]

교육부는 수능 시험 전날인 22일 전국적으로 다시 예비소집을 하기로 했습니다.

전에 배정된 고사장은 그대로지만 교실은 모두 바꾸기로 했습니다. 지난번 예비소집 때 배정된 교실을 그대로 쓰면, 부정행위 가능성이 있어서입니다.

다만, 지진이 난 포항은 포항에서 시험을 볼지 아니면 다른 지역으로 옮길지 21일까지 결정해 수험생들에게 알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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