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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2.6 여진 또 발생…놀란 이재민들…지금 대피소 상황

'지진 공포' 피로감 호소하는 이재민들…진료소 발길 계속

<앵커>

포항에서 조금 전 여진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주민분들 괜찮은지 걱정됩니다.

대피소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기태 기자. (네, 흥해 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많이들 놀라셨을 것 같은데, 여진이 언제 발생한 건가요?

<기자>

네, 조금 전인 저녁 6시 57분에 규모 2.6의 여진이 또다시 일어났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 체육관도 꽤 많이 흔들렸고 몇 초 동안 진동이 이어졌습니다.

대피소에 있던 일부 이재민들이 비명을 지르고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공무원들이 안내방송을 해서 진정시키고 다독이는 모습도 보였지만 꽤 오랫동안 긴장하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또 여진 직후에 갑자기 통신량이 늘면서 전화나 노트북이 원활하게 연결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아침에 51번째 여진 이후 내내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저녁 시간대 갑작스럽게 찾아온 여진은 이곳을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여진이 올 때마다 놀라기도 하고 또 비좁은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대피소 한쪽에 마련된 무료 진료소에는 감기나 두통,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진 부상자도 7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재민들은 대피소 생활이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는 데다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는 날씨 걱정에 더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공진구·하 륭, 현장진행 : 조정영,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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