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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특활비 1억 수령? 사실이면 할복"…숨죽인 여의도

최경환, 보좌관 통해 격앙된 반응…여의도에 번진 불안감

<앵커>

의혹의 당사자인 최경환 의원은 자신이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았다면 할복하겠다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전병헌 전 정무수석에 이어 최경환 의원까지 여야 주요 인사들이 검찰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여의도는 숨을 죽인 채 수사 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은 현재 대구 지역구에 머물며 언론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고 있습니다.

대신 보좌관을 통해 특활비 수수 의혹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 의원은 "국정원이 왜 나에게 1억 원이나 되는 돈을 주겠냐"며 "이런 의혹이 사실이면 동대구역 앞에서 할복하겠다"고 밝혔다고 보좌관은 전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최경환·서청원 의원 등 친박계 청산에 대해 '자동 사망'이라는 표현으로 답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친박계가) 지금 자동 사망절차로 가고 있잖아요. 자동 사망절차로 가고 있는데 뭘 그걸 물어요.]

하지만 현 정부가 자유한국당을 적폐 정당으로 뒤집어씌우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최 의원을 비롯해 원유철·이우현 의원 등 소속 중진들이 줄줄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됐기 때문입니다.

검찰 사정에 대한 불안감은 여의도 전체로 번지고 있습니다.

최근 국정원 특활비를 받았다는 현직 의원 5명의 명단이 돌고 있는데, 야당은 물론 여당 의원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위원양, CG : 박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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