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위안부 성의있게 사죄" UN 권고에…日 "부끄러울 것 하나도 없다"

일본 정부 관계자가 어제(16일) 유엔 인권이사회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하고 보상하라는 권고를 내린 데 대해 "부끄러울 것이 하나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오카무라 요시후미 일본 정부 대표는 현지시각 어제 유엔 유럽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일본 기자들에게, "한국과 중국에 의한 위안부 문제 항목과 미국 등이 요구한 보도의 자유 관련 항목에 대해 검토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엇도 부끄러워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권고 내용을 하나하나 자세히 조사해 내년 2~3월 인권이사회 개최까지 수락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14일 열린 보편적 정례 인권 검토 회의 결과를 토대로 일본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성의 있는 사죄를 하고 희생자에 대해 보상하라"고 요구하는 권고를 내렸습니다.

인권이사회는 회원국을 대상으로 5년 안팎에 한 차례씩 인권 검토 회의 진행해 인권정책 방향을 심사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2008년, 2012년에 이어 올해 다시 심사 대상국이 됐습니다.

218개 항목으로 구성된 해당 보고서에는 특정비밀보호법으로 인한 보도의 자유 위축 문제에 대한 지적과 언론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권고가 포함됐습니다.

또, 후쿠시마 원전 사고 뒤 주민들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야 하며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2세의 건강피해 구제 조치 확대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