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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홈런' 스탠턴, 생애 첫 내셔널리그 MVP 선정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지안 카를로스 스탠턴이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스탠턴은 오늘(17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 표 10장, 2위 표 10장 등 총 302점을 획득해 1위 표는 같지만 2위 표에서 한 장 뒤진 300점의 조이 보토를 불과 2점 차로 제치고 생애 첫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습니다.

마이애미 선수가 리그 MVP에 오르기는 구단 역사상 처음입니다.

스탠턴은 2015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와 13년간 3억 2천500만 달러(약 3천 580억 원)의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었으나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유리몸'이란 오명을 썼습니다.

계약을 맺은 첫해에 74경기 출전에 그친 것에 이어 지난해에는 119경기밖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몸을 회복한 올 시즌, 스탠턴은 가공할 위력을 뽐냈습니다.

올 시즌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에 59홈런, 132타점, 장타율 0.631을 수확했습니다.

홈런과 타점, 장타율에서 리그 수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말린스 구단 단일 시즌 기록까지 줄줄이 갈아치웠습니다.

스탠턴은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타자에게 수여되는 '행크 에런 어워드', 실버슬러거 수상에 이어 리그 MVP까지 오르며 올 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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