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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험지 '철통 보안'…출제위원 퇴소도 연기

<앵커>

수능이 미뤄져서 시험지를 안전하게 지키는 보안 문제가 또 중요할 텐데요, 경찰들이 시험지가 있는 방 앞을 24시간 지키고 문제를 낸 출제위원들도 일주일 더 합숙을 하게 됐습니다.

이어서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수능 시험지가 보관된 서울의 한 교육지원청 출입구를 무장한 경찰관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무장 경찰관이 2명 이상 배치돼 24시간 시험지 보관소 안팎을 살핍니다.

지난 월요일 전국 85개 시험 지구로 옮겨진 시험지는 고사장별로 분류돼 배송을 앞두고 있었는데 수능 연기 발표로 배송이 중단된 겁니다.

[김부겸/행정안전부 장관 (어제) : 출제본부·인쇄본부 및 전국의 85개 시험지구에 연인원 2,500여 명의 경찰 인력을 추가 배치했습니다.]

문제지 도난이나 유출 같은 비상사태에 대비해 기동대도 긴급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능 시험이 도입된 이후 도난 사고는 없었지만, 1992년 학력고사 시절 시험 하루 전날 한 대학에 보관 중이던 문제지 일부를 도난당해 시험이 20일 미뤄진 적이 있습니다.

외부와 격리돼 있던 수능 문제 출제와 검토 위원 등 관련자 730여 명 역시 불가피하게 합숙 기간이 일주일 더 연장됐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 : (수능 출제 관련) 관계자들의 합숙도 연장하게 됐습니다. 국가적인 재난 사태에 차분하게 대응할 예정입니다.]

또 출제위원을 돕는 지원·보안요원 150여 명도 합숙 장소에서 나올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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