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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쑹타오 특사 오늘 '방북'…한반도 정세 국면전환 촉각

<앵커>

오늘(17일) 또 중국에 시진핑 주석이 북한에 특사를 보냅니다. 5년 만에 당 대회도 마쳤고 트럼프 대통령도 왔다 간 뒤인데, 북한 문제에 본격적으로 뭔가 해보려는 거 아닌가 하는 전망이 나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을 방문하는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중국에선 장관보다 한 급 높은 인사로 무게감이 큽니다.

전례에 비춰 볼 때, 쑹 부장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최고위층 인사들과 회담할 걸로 보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방문하는 만큼, 북중 양국최고 지도자의 간접대화가 이뤄지는 셈입니다.

방문 목적은 중국의 19차 당대회 결과 설명입니다.

그러나 중국관영매체들은 전문가를 인용해 쑹 부장이 이번 방북에서 북핵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지 않고 대화의 여지를 열어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쑹 부장은 최근 소원했던 북중 관계를 개선하고, 북한이 핵 관련 대화에 복귀할 것을 권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최근 한중, 미중정상회담 결과 등 한반도정세와 관련된 시 주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김 위원장의 의견을 들을 가능성이 큽니다.

[겅솽/중국외교부 대변인 : 19차 당 대회 상황 통보 외에 양국 양당과 양국관계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류할 것입니다.]

북한이 두 달 연속 도발을 중단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이번 방북이 도발과 제재의 악순환에 빠져있던 한반도 정세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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