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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정권 균열 위기 브라질 테메르 대대적 개각 단행할 듯

우파 연립정권이 파열음을 내면서 위기를 맞은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올해 말과 내년 초 사이에 대대적인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테메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우파 집권당인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의 호메루 주카 연방상원 원내대표는 28명의 각료 가운데 17명가량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카 의원은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소속 브루누 아라우주 도시부 장관이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개각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우파 연정에서 브라질사회민주당 소속 장관은 아라우주 외에 3명이 더 있으며 이들도 곧 사임할 가능성이 크다.

상원의원 11명, 하원의원 46명을 보유한 원내 제3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이 떨어져 나가면 우파 연정의 큰 축이 무너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브라질사회민주당의 이탈 조짐과 함께 우파 연정 내에서 중도파로 분류되는 정당들은 테메르 대통령에게 개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테메르 대통령이 조기에 개각하지 않으면 연금 개혁안 등 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겠다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테메르 대통령은 두 차례로 나눠 각료들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안에 공석이 되는 각료들을 교체하고, 대선과 주지사, 연방의원, 주의원 선거를 앞두고 내년 초에 추가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대대적인 개각에도 테메르 대통령 정부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나온 입소스의 여론조사 결과 테메르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는 신뢰 7%, 불신 90%, 무응답 3%로 나왔다.

다른 여론조사에서 테메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5%, 보통 20%, 부정적 73%, 무응답 2%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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