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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정상 '지각 성명'…중국 언급없이 "남중국해 비군사화 중요"

동남아국가연합이 정상회의가 끝난 지 사흘 만인 오늘(16일) 의장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미얀마 로힝야족 유혈 사태에 대한 언급 수위를 놓고 회원국의 입장이 갈려 진통을 겪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세안은 제31차 정상회의 결과를 담은 의장성명을 통해 남중국해 사태와 관련해 분쟁 당사국과 다른 모든 국가의 활동에 대해 비군사화와 자제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성명과 비교하면 비군사화 주문 내용이 새로 들어갔고 "최근 남중국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과 관련해 일부 지도자들이 표명한 우려에 주목한다"는 문구는 빠졌습니다.

애초 공동성명 초안에는 남중국해 매립과 군사기지화 문제가 없었지만, 남중국해 자원탐사를 놓고 중국과 대립하던 베트남의 강한 요구로 최종 성명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성명을 놓고도 친중 성향의 필리핀·캄보디아·라오스와 베트남이 갈등을 빚다가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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