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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환경 딛고 '우뚝'…최강자 된 '생계형 골퍼' 이정은

<앵커>

올해 국내 여자골프 전관왕에 오른 이정은 선수는 어려운 환경을 딛고 최강자로 우뚝 섰습니다.

생계형 골퍼의 성공 신화를 김영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정은은 몸이 불편한 아버지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전국 투어를 다닙니다.

[이정은/21세 : 아빠가 몸이 불편하신데도 운전을 이렇게 항상 해 주시니까 너무 감사하고.]

어린 시절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 때문에 생계를 위해 골프채를 잡았습니다.

[무조건 돈을 벌기 위해서, 레슨을 해서 엄마 아빠한 테 보탬이 되고 힘든 부분을 이겨내 보려고 시작했는데….]

주변의 차가운 시선에 상처도 많이 받았습니다.

[중고 채를 쓰든지 다른 선수들이 쓰던 것을 받아서 쓰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래서 더 이 악물고 한 것 같아요.]

인내심과 오기가 내공으로 쌓여 그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부족했던 쇼트 게임을 보완하자 차원이 다른 선수가 됐습니다.

이정은이 올해 4승을 몰아치고 다승과 상금, 대상, 평균 타수 등 전 부문을 석권한 비결입니다.

지난 9월 작성한 12언더파 60타는 투어 사상 18홀 최소타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가장 큰 행복 누리고 있는 것 같아요. 낯선 환경에서 살고 있는 기분이에요.]

생계를 위해 시작했던 골프가 지금은 그녀에게 어떤 의미일까?

[(골프는 나에게?) 꿈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문.]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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