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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지고 무너지고 '여진 계속'…하늘에서 내려본 포항

<앵커>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난 지 하루가 지났습니다. 포항에서는 지금까지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모두 6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고 피해 시설은 1천6백 곳이 넘습니다. 어제(15일)에 이어 오늘도 특집 8시 뉴스에서 지진 소식 집중적으로 전해드립니다.

그럼 먼저 이번 지진으로 곳곳이 부서지고 무너져 내린 포항 지역을 한지연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지진이 흔들고 간 경북 포항. 곳곳에서 건물들이 부서지고 무너져내렸습니다.

빌라 지붕 위에 있는 구조물이 부서지면서 물탱크가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주차된 차 위로 건물 잔해가 덮치면서 심하게 우그러졌습니다.

한 식자재 마트 이면 도로에는 외벽에서 떨어져 나온 콘크리트 잔해가 쌓여 있고 그 옆으로는 간판들이 놓여 있습니다.

저는 포항 진앙지 상공에 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처참한 피해현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피해가 컸던 한동 대학교, 건물 외벽은 붉은색 벽돌이 뜯겨나가 하얀 모습을 드러냈고 금도 심하게 가 있습니다. 그 아래는 벽돌 잔해로 엉망이 돼 버렸습니다.

오늘까지 이어진 여진의 여파로 경찰문화센터 벽에도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한옥이나 사찰 지붕 위 기왓장은 여지없이 무너져 내렸고 담벼락도 맥없이 주저앉았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총 63명이 다쳤고, 1천421명이 대피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승진, 헬기조종 : 민병호)   

▶ 가는 곳마다 무너진 잔해…날카롭게 찌르는 '지진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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