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피해를 겪은 포항시의 2018학년도 수능 수험생들이 인근 지역으로 시험장을 옮겨 23일 수능을 치를 전망입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수험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은 포항 인근 지역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수능이 23일 잘 치러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59만 수험생과 가족분들은 다시 한 번 총정리한다는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교육부도 전국 고사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늦어도 21일까지 수험생에게 고사장을 다시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대구·경북지역 학교 등 교육시설 60곳에서 벽체균열이나 천장 마감재 탈락 등 피해가 발생했고, 포항지역 피해학교는 41곳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포항지역 수험생들이 대체 시험장에서 시험을 봐야 할지 등 수능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모레(18일)까지 결정하고, 학생들에게는 오는 21일 결정된 사항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다만 포항 이외 지역은 시험장이 바뀔 가능성을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추가 예비소집도 없을 것으로 본다고 교육부는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