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자랑' 美 재무장관 부부, 이번엔 '지폐 인증샷' 구설

'인스타 명품자랑'으로 비난을 샀던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부부가 이번에는 미발행 지폐 '인증샷'으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5일 미 CNN머니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과 배우 출신 부인 루이즈 린턴은 워싱턴DC 연방인쇄국에서 여러 장 이어진 1달러 지폐를 들고 기념사진을 여러 장 찍었습니다.

다음 달부터 시중에 유통될 이 신규 발행 지폐는 므누신 장관의 서명이 들어간 첫 1달러 지폐입니다.

린턴은 지난 8월 남편 출장 동행 당시 명품으로 치장한 채 정부 관용기에서 내리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브랜드명까지 일일이 열거해가며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습니다.

이 소동은 므누신 장관 부부의 출장에 대한 재무부 감찰로도 이어졌습니다.

므누신 부부의 '지폐 인증샷'은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지며 놀림을 받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습니다.

CNN머니는 부부의 사진을 소개하면서 "루이즈 린턴이 남편 서명이 들어간 1달러 지폐에 신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임원 출신인 므누신 장관과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 배우 린턴은 지난 6월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세 번째, 린턴은 두 번째 결혼입니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