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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나다,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한도·만기 '무제한'

<앵커>

나라에 외환이 부족할 때 다른 나라에서 급전을 빌려올 수 있는 통화스와프란 계약이 있습니다. 국가 간의 마이너스 통장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되는데 우리 정부가 캐나다하고 한도가 없는 무제한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었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 캐나다 오타와에서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중앙은행 총재와 양국 간 통화스와프 협약서에 서명했습니다.

양국 중앙은행은 금융안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를 빌려 와 금융기관에 공급할 수 있습니다.

서명 즉시 발효된 한국과 캐나다의 통화스와프는 만기가 설정되지 않은 상설계약이고 사전에 한도가 정해지지 않은 것입니다.

규모와 만기는 앞으로 두 기관이 협의해 정하게 됩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상호 간의 무기한·무제한 지원이라는 형태로, 우리나라가 첫 번째로 이와 같은 형태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데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캐나다는 신용등급 최상위 선진국이고 캐나다 달러화는 사실상 기축통화로 평가됩니다.

한국은 최근 중국과 통화스와프 협정 연장에 더해 외환위기 시 든든한 안전장치를 확보한 셈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중국,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1천168억 달러 수준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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