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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놀랐다'…지진 감지에 주민 대피·열차 지연

<앵커>

인구가 100만이 넘는 울산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울산도 포항하고 가까워서 사람들이 적잖이 놀라고 피해도 많이 났습니다.

UBC 윤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항 물이 출렁이고, 가정집 천장 등이 흔들립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다급히 건물 밖으로 뛰어나옵니다.

다른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우르르 대피합니다. 학교 천장 2곳에 균열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놀란 학부모들은 학교에 모였고 학생들 대부분은 조기 귀가했습니다.

[서동휘/중구 학산동 : 갑자기 지진이 났단 연락을 받고 아이들 안전이 걱정돼 급하게 왔죠.]

울산시 소방본부엔 100여 통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울산 전역에서 지진을 감지한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복자/중구 성남동 상인 : 이게 흔들흔들하더라고요. 놀라서 나는 왔다 갔다…]

[고등학생 : 안에 있었는데 바람 부는 줄 알고 흔들리는구나 했는데 창문을 보니까 다 흔들리고 있더라고요.]

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주민들은 일제히 대피했고, 중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멈춰 서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 엘리베이터가 좀 안 된다고… 지진 때문인지…]

KTX울산역을 오가는 열차도 잇따라 지연 운행해 승객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울산역 관계자 : 조금씩 조금씩 지연되고 있습니다. 보통 10분 정도 …]

비행기 결항은 없었습니다. 석유화학 공단과 주요 기업체는 정상 조업했고, 원전도 모두 피해가 없어 정상 운영됐습니다.

[한수원 관계자 : 정상가동되고 있고 지금 특별한 것 없습니다.]

울산시와 주요 관공서는 추후 피해 발생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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