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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협회 간부 구속…檢 "전병헌 수석 소환 불가피"

<앵커>

검찰에선 어제(16일)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밑에서 인터넷 게임 협회에 업무를 총괄했던 조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이번 주말쯤 전병헌 수석을 소환해서 조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e스포츠협회의 사무총장으로 근무하면서 협회 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 모 씨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혐의가 소명돼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조 씨는 e스포츠협회 설립 당시부터 운영에 깊숙이 관여해왔고 협회 명예회장을 지낸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과도 긴밀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전 수석도 곧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 원의 후원금을 받을 당시 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이던 전 수석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롯데 홈쇼핑 재승인 청탁에 전 수석이 개입한 혐의를 잡고 조만간 소환 조사하겠단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수사 진전 상황을 고려한 판단이라고도 언급해 관련 조사가 상당히 진척됐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다만 정확한 소환 시기를 밝히진 않았지만 이르면 이번 주말쯤 이뤄질 것으로 법조계 안팎은 내다봤습니다.

이에 대해 전 수석은 입장문을 내고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면서도 검찰 소환엔 응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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