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 안내서’ 혜민스님이 타국에서 자신이 쓴 책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기쁨을 만끽했다.
16일 방송된 SBS ‘내 방 안내서’에서는 혜민스님이 첫 등장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살고 있는 3인조 그룹 재지(ZAZI)와 방을 바꿔 생활하는 모습을 담았다.
혜민스님은 떠나기 전 “한국에서 일을 안 하고 싶다. 잠시 멈춰야 할 건 나다”라며 “개인적으로 내가 살아보고 싶었던 삶 중에 하나가 아티스트다. 화가도 좋고 음악가도 좋다. 내면의 이야기들을 표현하는 삶이 어떤 것인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 내 한 서점에서 저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어린 아이처럼 좋아했다.
혜민스님은 “내 책이 일등이야. 일등!”이라며 “왜 일등이지 이게?”라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점원에게 “내가 이 책의 저자다. 내 책이 1위인 것을 봤는데 정말이냐?”고 물었고, 점원은 “맞다”고 답한 후 기념사진을 요청했다. 혜민스님은 이를 흔쾌히 응했다.
혜민스님은 “내 책이 외국에서 1위한 게 너무 신기하다”고 셀카 삼매경에 빠진 모습까지 보였다.
혜민스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건 찍어야 한다. 우리나라도 아니고 다른 나라지 않냐”라며 “내 책이 37개국에서 번역 돼 출간 중이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 가면 내 책이 있나 살펴보는 편인데 베스트셀러 코너 1등자리에 있는 것을 보니 너무 놀라웠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 밖에도 혜민스님은 흥부자 매력을 자랑했다. 재지의 음악을 들으며 박자에 맞춰 몸을 흔들며 즐기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내 방 안내서’는 매주 수요일 방송된다.
사진=SBS
(SBS funE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