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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고려' 수능시험 일주일 연기…11월 23일 시행

<앵커>

원래 수능도 오늘(16일)로 예정돼 있었는데, 지진 때문에 시험이 일주일 연기됐습니다. 수험생들이 이런 상황에서 시험을 보는게 불안할 수 있고 또 실제로 위험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어제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입수학능력 시험을 일주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상곤/교육부 장관 :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과 시험 시행의 공정성 및 형평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18학년도 수능시험을 일주일 연기한 11월 23일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교육부는 어제 오후까지만 해도 전국 천 180개 시험장에서 예정대로 시험을 치를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경상북도교육청이 포항 지역 14개 수능 고사장의 안전 상태를 점검한 결과 포항고와 포항여고, 대동고 등에서 건물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일부 고사장은 듣기 평가와 고사장 안내 방송이 불가능할 정도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수능 예정일이었던 오늘도 여진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수능시험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시험을 예정대로 치를 경우 불안감을 호소하는 포항 지역 수험생들이 다른 지역 수험생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점도 연기를 결정한 배경으로 꼽힙니다.

교육부는 포항 일대 고사장의 안전 상태를 점검한 뒤 다른 안전 지역에서 수능 시험을 치를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993년 첫 수능 시험 이후 자연재해를 이유로 수능이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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