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 국장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교체할 후보로 다시 떠올랐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을 '멍청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진 틸러슨 장관을 조만간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오 국장의 일일 안보 브리핑을 경청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이 물러나고 폼페오 국장이 그 자리를 이어받을 것이라는 소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전부터 있었습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지난 9월 중국 방문 시 "2∼3개 대북채널이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날 "시간 낭비"라고 트윗을 날리며 입지가 흔들렸습니다.
특히 틸러슨 장관이 지난 7월 말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라고 비난했으며 아프가니스탄 정책 등의 이견으로 자진사퇴 직전까지 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