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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치 홍역' 파파존스, 'NFL 무릎꿇기 비판' 공식사과

미국프로풋볼(NFL) 공식후원사인 글로벌 피자 체인 파파존스가 NFL 선수들의 국민의례 거부, 이른바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비판한 존 슈내터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공식 사과했다.

앞서 슈내터 CEO는 무릎 꿇기 논란이 정치 쟁점화하는 상황에 NFL 지도부가 제때 대응하지 못한 탓에 경기 흥행과 피자 매출 모두 악영향을 받았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이어 신나치 웹사이트가 나치 문양의 피자 그림을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파파존스를 '신나치 피자'로 선언해 더욱 논란을 더욱 키웠다.

파파존스는 14일(현지시각) 밤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슈내터 CEO의 발언은 3분기 실적악화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그 발언이 오히려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파파존스는 모든 NFL 선수들과 함께하고 모든 종류의 생각들에도 열린 자세를 갖겠다"면서 "신나치는 제외하고…"라고 덧붙였다.

앞서 파파존스는 "우리는 모든 종류의 인종차별주의를 규탄한다"며 '나치 피자' 논란에 즉각 선을 긋고 나섰지만, 논란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자 공식 사과문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경제매체 CNBC는 슈내터 CEO의 발언 이후로 파파존스 주가가 13%가량 급락했다고 전했다.

다른 피자 브랜드보다 흑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파파존스는 수년 전에도 인종차별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지난 2013년 플로리다 주의 흑인 고객으로부터 5달러의 봉사료를 받은 배달 직원이 "검둥이는 이것밖에 안 되나. 팁으로 5달러 줬는데, 아주 훌륭하고 뛰어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군."이라고 '뒷이야기'로 조롱했다가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고, CEO가 공식으로 사과했다.

앞서 2012년에는 뉴욕의 한 매장에서 피자를 주문한 한인 여성에게 '찢어진 눈'이란 표현을 적은 영수증을 발급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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