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둔화했다.
미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올랐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달의 상승률 0.5%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작년 10월 대비로는 2.0% 상승했다.
허리케인들이 연달아 남부지역을 강타하면서 일부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던 '반짝 효과'가 사라지면서 물가상승률이 둔화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특히 주택 부문에서 가격 상승률이 낮아졌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0.2% 올랐다.
작년 동월 대비로는 1.8%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주목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다음 달 기준금리 추가인상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물가상승률이 다시 둔화한 것이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엇갈리는 신호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