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역 강한 지진동…건물 흔들리며 시민들 긴급 대피

지진 발생 직후 부산소방안전본부와 부산경찰청에는 건물이 흔들린다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8분 만에 부산소방에 걸려온 문의 전화만 390건에 달했습니다.

일부 도심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관련 기관이나 기업의 직장인과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방본부 측은 "아직 지진 피해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강한 지진동이 감지되자 아파트와 고층 건물 곳곳에서는 극도의 불안을 호소하며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한수원 측은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해봐야 알겠지만 이번 지진과 관련해 고리원전은 피해가 없으며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60층이 넘는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는 금융권 직원 수백 명이 지진에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부산도시철도 1∼4호선은 아직 피해 사항이 들어오진 않았지만 시속 40㎞ 이하로 서행하도록 조치했습니다.

김해공항도 지진 관련해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