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항공기 10대 중 1대는 30분 이상 지연

국내선 항공기 10대 중 1대는 30분 이상 출발·도착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 국내선 항공 지연율이 12.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선 지연율은 이·착륙 시간이 예정보다 30분 이상 초과한 비율입니다.

항공사별로는 진에어가 14.9%로 5분기 연속 가장 높은 지연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12.1%포인트 감소해 가장 많이 개선됐습니다.

3분기 국적사의 국제선 지연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포인트 높아진 6.5%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선 지연율은 이·착륙 1시간 초과 비율입니다.

국내에 취항 중인 외국 항공사의 지연율은 8.4%로 국적사보다 높았습니다.

항공사별로 유럽·중동 노선 지연율이 상승하며 장거리 노선에 취항하는 아시아나항공은 10%, 대한항공은 6.4%로 지연율이 다소 증가했습니다.

이에 비해 단거리 노선이 비중이 높은 이스타항공 -3.4%, 티웨이항공 -2.6%, 에어부산 -1.4% 등 저비용항공사는 국제선 지연율이 감소했습니다.

노선별 지연율은 유럽 노선이 12.6%로 작년 3분기보다 6.6%포인트 증가해 가장 높았고, 중국이 9.7%로 뒤를 이었습니다.

유럽·중국 노선은 중국 상공을 통과하는 항로를 지나는 비행 수요가 늘어나 혼잡이 극심하고, 7월 악천후 영향으로 지연율이 높았던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