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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진 분석상 北 개성공단 가동하고 있지 않다"

"위성사진 분석상 北 개성공단 가동하고 있지 않다"
최근 무단 가동 의혹이 불거졌던 개성공단에 대한 인공위성 사진 분석 결과 시설 유지나 경비 등의 활동 외에는 공장 가동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국제전략문제연구소가 밝혔습니다.

연구소의 북한문제 전문사이트인 '비욘드 패러렐'과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스는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각각 찍은 개성공단 위성사진을 비교한 결과 "일부 형식적인 산업 활동이 있을 수는 있지만, 개성공단이 실제로 가동되고 있지는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같은 결론을 내린 이유로 공단 내부 도로들이나 공단 인접 진입로에 차량이 보이지 않는 점과 공단 출입구나 보안 검색대 어디에서도 아무런 활동이 보이지 않는 점, 모든 주차장에서 극히 드문 예외를 제외하곤 노동자 수송용 버스를 비롯해 차량이 없는 점 등을 들었습니다.

또 공단 내 어떤 건물에서도 연기가 나오는 게 보이지 않으며 물 처리 시설에서도 아무런 활동이 눈에 띄지 않는 점도 근거로 삼았습니다.

이들은 그렇다고 해서 개성공단이 방치된 것은 아니며 "북한의 기준으로 보면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초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은 중국의 대북 소식통들을 인용해 북한이 개성공단 내 의류공장 19곳을 "남측 당국에 통보하지 않고 은밀하게 가동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며칠 뒤 대외선전 매체들을 동원해 "개성공업지구에서 활기에 넘쳐 일하고 있는 우리 근로자들의 당당한 모습"을 거론하며 "공장들은 더욱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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