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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해결한다…컴퓨터 분석할 듯

<앵커>

연예인들 블랙리스트처럼 판사들도 블랙리스트가 있었다는 의혹을 놓고 조사위원회가 꾸려집니다. 전 대법원장이 그런 적이 없다고 했던 일인데 새 대법원장이 털고 가기로 결단을 내린 겁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은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추가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위원장에 민중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추가조사로 그동안의 의혹이 해소되고, 법원 내 불신과 갈등이 모두 사라지기를 다시 한번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뒤 전국법관대표회의가 꾸준히 요구해 온 추가조사는 받아들이면서도 이에 반대하는 인사들도 설득할 수 있는 인물을 택했다는 게 법조계의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사법부 블랙리스트가 저장된 걸로 지목된 컴퓨터에 대한 분석도 곧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 부장판사는 위원회가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해당 컴퓨터를 분석하지 않고서는 여러 사람을 설득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위원회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꾸려질 것으로 보이는데 추가조사인 만큼 1차 진상조사위보다는 그 규모가 작을 걸로 예측됩니다.

앞서 이인복 전 대법관이 이끈 1차 진상조사위는 사법부 블랙리스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결론 내렸지만, 리스트가 담겨 있는 걸로 지목된 컴퓨터를 직접 열어 분석하지 못해 미진한 조사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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