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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북핵 공격 대비' 내달 1일 주민 대피 훈련

<앵커>

미국 하와이에서는 다음 달에 북한이 핵 공격을 하는 걸 가정해서 주민 대피훈련을 합니다. 소련하고 다툴 때 이후로 30년 만에 훈련입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와이 주 비상관리국장 : 경보 사이렌이 울릴 때는 실내로 대피해 머무르면서, 안내 방송을 들으십시오.]

미국 하와이 주 정부가 최근 지역 방송을 통해 방영한 광고입니다.

광고에는 가능성이 낮기는 하지만 북한의 핵 공격이 있을 경우에 대비해 2주일 분량의 물과 음식, 의약품을 비롯한 비상물품을 준비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와이 주 정부는 다음 달 1일 북한의 핵 공격에 대비한 주민 대피훈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140만 명에 달하는 섬 전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핵 공격 경보사이렌을 울릴 예정으로 대피훈련은 15분 동안 실시됩니다.

하와이 주 정부는 북한의 핵 공격이 일어날 경우 1만 8천 명 이상의 사망자와 10만 명 가까운 부상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북한이 핵미사일을 쏜다면 하와이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20분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미군이 북한의 핵 공격을 파악한 뒤 주 정부를 통해 주민들에게 알려주기까지 10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은 10분에서 12분 정도라고 주 당국은 밝혔습니다.

하와이 주 당국은 지난달 인터넷 홈페이지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주민 행동지침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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