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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반도핑기구, 세계반도핑기구 회의서 자격 회복 못할 것"

세계반도핑기구 WADA가 오는 16일 서울에서 개최하는 이사회에서 러시아반도핑기구의 자격을 회복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독일 ARD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와 다른 나라의 도핑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ARD 기자 하이오 제펠은 "서울 WADA 이사회에서 RUSADA가 WADA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다시 내려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제펠은 이같은 추정의 근거로 러시아가 여전히 국가 차원의 조직적 도핑 의혹을 제기한 '맥라렌 보고서' 내용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모스크바반도핑실험실의 도핑 샘플에 대한 접근을 거부하고 있음을 들었습니다.

캐나다 변호사 리처드 맥라렌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직전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1∼2015년 30개 국제 대회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 1천 명의 도핑 검사 결과가 조작됐다며 러시아 선수들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불법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ARD 방송은 이번 서울 WADA 이사회에서 RUSADA가 자격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러시아 선수단의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부총리는 이같은 ARD 보도에 대해 "러시아의 권위를 실추시키려는 서방의 고의적 작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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