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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의장 "영국, 이혼합의금으로 600억 유로 내야"

안토니오 타이아니 유럽의회 의장은 영국이 유럽연합을 떠나면서 이른바 '이혼합의금'으로 최소한 600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78조 4천억 원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아니 의장은 13일 독일 신문 푼케와 인터뷰에서 영국이EU 재정기여금에 대해 "최소 600억유로는 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만일 EU가 그 이하 금액을 받아들이게 되면 유럽 시민들이 그 차액을 메워야 한다. 독일과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국민이 영국이 치러야 할 돈을 왜 대신 내야 하는가?"라고 덧붙였습니다.

EU 고위 관계자가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협상에서 최대쟁점인 이혼합의금 수치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영국의 EU 탈퇴로 EU 파트너들이 현 EU 예산계획 기간 더 많이 내거나 더 적게 받는 것에 관해 걱정하기를 원치 않는다. 우리는 회원 시절 했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2020년까지 2년간 모두 200억 유로를 지급하겠다는 의미라고 영국 언론들은 해석했습니다.

지난 10일 미셸 바르니에 EU 협상대표는 영국 측에 내달 무역관계를 포함한 양측 미래관계를 논의하는 2단계 협상에 들어가려면 앞으로 2주 내 탈퇴조건에서 충분한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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